이번 포스트에서는 현대오토에버 모빌리티 SW스쿨을 수료하면 지원할 수 있는 전환전형에 대해서 작성하려고 합니다. 전환전형은 비공개 전형이지만, 결국 채용 프로세스는 신입 채용과 동일하기 때문에, 신입채용이라고 가정하고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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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분야
우선 내가 지원한 분야는 MCU플랫폼 분야이다. MCU플랫폼은 무엇일까? 사실 일반인들은 절대 알 수 없는 분야이다. 왜냐하면, 고객이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협력사(기업)에 해당하는 B2B 상품이기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기아차에 탑재되는 제어기의 SW 개발을 도와주는 SW플랫폼을 제공한다. 말이 "도와준다"이지 사실상 "강제"로 이 SW 플랫폼을 써야한다. 이에 해당하는 SW플랫폼을 모빌진(mobilgene classic)이라고 하는데, MCU플랫폼 개발 직무는 바로 이 모빌진의 각 모듈들을 개발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해서 협력사들이 현대,기아차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SW를 만들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SW플랫폼이 안전한 SW를 만든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그것을 증명해주는 것이 바로 A-SPICE 인증 프로세스이다. A-SPICE를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짧게 해도 20개 이상의 포스트가 필요하니 다른 블로그를 참고하도록 하자. 그러나 A-SPICE의 철학은 간단하다. "인증된" 좋은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면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SW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프로세스란 무엇인가? 좋은 프로세스는 마땅히 지켜져야 하는 역할(Best Practices)와 그에 따른 산출물(Work Product)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를 잘 지키거나 또는 더 심화시켜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지켜나간다면 그에 따른 레벨(CL: capability level)을 부여한다. 그러나 중소기업,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협력사들은 요구되는 A-SPICE CL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현대오토에버 등 플랫폼 회사들이 제공하는 SW 플랫폼을 사용해서 SW를 만들어낸다면, 그 SW 플랫폼이 인증받은 CL을 그대로 지켰다고 안심할 수 있다. 이것이 차량 SW 플랫폼이 중요한 이유이다.
서론이 길었다. 어쨌든 이러한 차량 SW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능력들이 요구된다. 현대오토에버 MCU플랫폼 팀 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일을 한다고 나와있다.

음.. 신입 입장에서는 모르는 용어들의 연속이다(모빌리티 스쿨에서는 다 배우는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 입장에서는 우선 개념 정도만 이해해두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MCU 기반 개발 경험이 있다면 현대오토에버에 충분히 지원할 만한 경험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

서류전형+ACT+코딩테스트
오토에버는 다른 회사들에 비해 적은 문항수를 가지고 있다. 2개만 작성하면 되고, 첫 문항은 지원동기+커리어계획, 두 번째 문항은 직무 관련 경험이기 때문에 지원동기만 잘 작성하면 자소서 복붙이 쉽다. 지원동기는 경력채용공고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명확히 확인하고, 그에 기반해서 자신의 커리어 목표를 설계해나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원래 현대자동차의 인성검사를 그대로 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ACT라는 새로운 역량검사를 오토에버에서 도입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현대차 인성검사와 문항 유형 및 수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응답하면 된다.
이후 코딩테스트를 본다. 현대오토에버의 코딩테스트는 임원진이 바뀐 뒤로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진 난이도를 자랑한다. 음.. 백준 기준 플레티넘은 있어야 2번 문항까지 도전할 수 있다. 우선 한 문제를 완벽하게 풀면 면접은 갈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또한 특이한 점은, 코딩테스트 언어가 제한된다는 점이다. 이는 매우 무서운 일이다. 코딩테스트는 한가지 언어로만 보통 준비를하고, 각각의 라이브러리에 익숙해진 상태로 진행을 하는데, 예를 들어 임베디드 SW 개발은 C언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코딩테스트를 C언어로 보라(....)는 말도 안되는 조건이 붙는다. 현대오토에버 채용만을 위해서 C언어로 BFS, Heap, DP 이런걸 미리미리 만들어보고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솔직히 취준생 입장에서 한 가지 언어를 코딩테스트를 위해 연습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시간이 아까운데, 코딩테스트 언어제한은 참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코딩테스트를 실시하는건 특정 언어에 익숙한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C언어로 응시했고, 어찌어찌 문제를 풀어서 1차면접에 도달했다.
1차면접
1차면접은 실무진 면접으로, 3:1 50분동안 진행된다. 다른 기업들에 비해 꽤 긴 시간동안 면접을 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질문은 다 나온다고 보면 된다. 뭐 크게 보면,
- CS 질문 (OS, 네트워크, 컴퓨터구조, ...)
- 직무 관련 지식 (CAN, 임베디드, ..)
- 코딩테스트 질문 (이 기법은 왜썼냐, 이문제를 어떻게 하면 잘 풀수있었을까, ..)
- 자소서, 이력서 기반 질문
- 기본 인성 질문, 협업 관련 질문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물어봐도 3:1 50분은 긴 시간이므로, 얼마나 준비되었는지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반대로 말하면 준비하지 못했음이 들통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1차면접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벼락치기는 쉽지않고, 그동안 준비해왔던 것들을 포함해 기초적인 CS 지식들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2차면접
2차면접은 임원 면접으로, 마찬가지로 3:1 40~50분 동안 진행한다. 물론 임원면접이기에 인성 관련 질문, Culture Fit 관련 질문들이 많기도 하지만, 시간이 마찬가지로 길기 때문에 자소서 기반 질문이나, 직무 관련 질문이 나올 수도 있음을 기억하면 된다. 임원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회사의 요직을 차지한 인물들이니, 최대한 되는 데까지 설명하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또한 현대오토에버라는 회사가 B2B 회사이므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계열사가 아니다. 때문에 현대오토에버가 뭐하는 회사고, 비전은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부해 간다면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인재라고 평가받을 수 있으므로, 관련 준비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종합격

기나긴 부트캠프 기간을 끝내고 최종합격을 받았다. 긴 여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역량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다. 임베디드 부트캠프는 6기가 마지막(정부지원을 3년동안만 받을수있어서)이라고 알고 있는데, 임베디드 SW, 그것도 차량 SW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없기 때문에 실무 레벨 수준의 좋은 강의와 프로젝트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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